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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8 작곡과 기술의 발달 : 1편 : 음악에빠지기부터 결심까지 (6)
작곡2007/12/18 19:36
제목은 참 거창해요,
복잡하고 사회학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을테니 안심하시라

이 글에는 제가 작곡에 뛰어들게 된 사연과
그 이후로 겪어본 기술의 발달에 대한 느낌을 적겠습니다.

제가 음악에 진짜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어요.

물론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지만
초등학교때는 피아노 치는걸 싫어했었고
중학교때도 별일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Dreamtheater를 듣는데
정말이지 충격이였습니다.

그때 들었떤 엘범이 Dreatheater 5집 : Scene from a memory
환상적이였죠, 프로그래시브 메탈 장르가 이런 거라는 것을 처음 깨닫게 해주었구요.
전체 앨범의 곡이 통째로 이어지는 구성과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연출..
게다가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소름끼칠정도로 아름다운 멜로디.

시디피에 넣고 계속계속 들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들었어요. 이거만 한 50번정도?

전 이때부터 음악에 푹 빠지게 됩니다.

그 후에 멜로디, 스피드 메탈을 듣게 되죠.
사실 제 행보는 정통적으로 락, 메탈을 좋아하는 애들과 좀 다릅니다.
중간부터 시작한데다가 초기시대 작품을 듣지 않고
요새것만 들어서 전체적인 구도는 잘 몰라요.

근데 어쩌다 보니 이게 저의 음악혼을 건드렸습니다.

이때부터 뉴에이지를 듣게 됩니다.
제일 먼저 듣게 된 것은 유키구라모토,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앨범은 Refinement. 오케스트라와 함께 구성된 앨범이죠.
저는 다른 모든 앨범보다 이게 좋았습니다.
당시에는 잘 깨닫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풍부함, 꽉참 그런 것을 추구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이후는 춘추전국시대처럼 아무거나 막 듣게 되었어요.

그중에서 주로 들었던 것은 게임음악, 애니메이션음악
그중에서도 칸노요코가 기억에 남네요.
현악기와 분위기에 너무나도 잘 맞는 멜로디가 기억에 남아있네요.

아마 이 시기때문에 나중에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입학.
동문회에서 정환이형을 만납니다.

어쩌다가 정환이 형 집에서 처음 Cubase를 통한 작업을 봅니다.
그리고 VSTi (가상악기) Halion을 통한 오케스트라를 봅니다.

아아............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정말 오케스트라가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겁니다.
거기다가 Attack, Release 등을 세부적으로 설정도 가능했고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때, 제가 작곡을 해보고 싶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그래 집에서 나도 다 넣어서 만들수 있겠다! 해보자 한거죠.
Posted by syl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