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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2008/03/12 00:53
머리속이 물로 꽉 차있는 것 같아요.
뭔가 울리는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귀가 좀 멍멍해 진 것 같기도 하고,
음악을 들어도 와닿아 오지도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땅을 딛고 서 있지만 수영을 하는건지 걷고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조금 어지러운 것인지 아니면 멀쩡한 건지도 모르겠고,

두뇌의 날카로움은 아직 조금은 남아있는 것 같은데,
마음은 심해의 그것마냥 온통 파랗고 어찌보면 답답하고,
빛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도 없어 답답하고,
가끔씩 칠흙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일을 하는건 점점 능숙해 져서 좀더 많은 일을 처리하면서도 여유가 있는데,
해야 하는 일은 그것보다 좀더 빨리 늘어나는 것 같고,
또 신경써야 하는 일은 좀더 늘어나고 있고,

그런 중간에 길을 잃고서 그렇게 가만히 서있다가,
또 어떻게 기운이 나기도 하고,

복잡한 건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복잡하고 속상해서 해초들 처럼 무성히 자라난 것들에 붙잡혀,
발버둥 치다보니 또 바다속에서 숨을 쉴수 있다나?

때가 온 것 같아요.
수영을 하는게 아니라 춤을 출때가 온것 같아요.
춤을 추다 날수도 있을만큼, 마음의 추를 덜어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너무 빠른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
Posted by sylund